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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겨울로 가는 숲

by 낙동강. 2009. 12. 9.
겨울로 가는 숲 / 가원 김정숙
적당히 거칠지 않을 만큼
삶의 간격을 두고 
비움을 위한 
고행 길 떠나는가?
우수에 잠긴 바람은
잠시 걸음 멈추듯
농익은 오색 향기 감미롭던 
시샘마저 절묘한
그리움으로 녹이며
옷깃 저미던 
단 하나의 사랑 그대 앞에
내재된 그리움일 뿐 
과분한 욕심 아니었음을
홀연히 떨어낸
겨울 숲 상념의 시간
침묵의 인고를 안고
긴 여정 길 떠나는가?
      <09.11.12>
            ♠하얀비 소스♠
출처 : 당신이 머문자리는 아름답습니다
글쓴이 : 하 얀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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