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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종이컴 인생

by 낙동강. 2013. 10. 8.

      종이컵 인생

      들꽃 박미순

      휩쓸려간 청춘도

      바람에 실려간 젊음도

      끝없이 비우고

      버리는 연습을하며

      종일토록 빈 가슴 다독이다

      뜨거운 열정으로 향기를

      받아내는순간

      세포마다 전해지는 온기로

      벤치에 앉아있다

      단 한 번의 쓰임으로

      연습 없이 온몸을 적시고

      아직 슬픔의 깊이를 몰라

      막연히 하늘만 보다가

      세상을 지우며 가는 길위에

      빈 가슴가득

      인생의 바람이 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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