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좋은글

[스크랩] 슬픈 독백

by 낙동강. 2010. 1. 19.

 
슬픈 독백 / 안 성란 
어둠이 내린 땅
별도 달도 없는 하늘에
긴 한숨을 뱉어 버리니
두근거리는
가슴이 슬픔에 울먹이고
아무 말도 못한 체
한마디 변명도 하지 못한 체
당신만 바라보는
슬픈 눈망울은 더욱 커져만 갑니다.
잃어버린 언어
사랑의 주소를 기억하려 해도
부치지 못하는 편지만 써 놓을 뿐.
이미 늦었음을 알고 있지만
아직도 하지 못한 이야기가
가시가 되어 남아 있는데.
말라버린 우물에 물을 넣어 본들
찰랑거리던 사랑의 언어가
채워질 수 없음을 알고 있기에
동그란 시계 속에
추억이란 이름으로 세월이 지나도
기억되지 않는 영상으로
까맣게 잊혀지는 이름인가 봅니다.
~ 아미새 편지지 소스 ~

출처 : 당신이 머문자리는 아름답습니다
글쓴이 : 아 미 새 원글보기
메모 :

'•―········좋은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보고 싶은 얼굴  (0) 2010.01.21
[스크랩] 사랑 눈물잔  (0) 2010.01.19
[스크랩] 갈망(渴望)  (0) 2010.01.16
[스크랩] 만나서 편한 사람  (0) 2010.01.15
[스크랩] 어느 40대의 고백  (0) 2010.0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