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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나 혼자만 아픈줄 알았습니다

by 낙동강. 2023. 2. 28.

나 혼자만 아픈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고래고래 소리도 질러보고

그 못마시는 술을 밤을 새워 마시기도 했습니다.

나 혼자만 아픈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끝없는 원망의 말로 밤을 지새우고

서러운 눈물을 토해내기도 했습니다.

정말 나 혼자만 아픈 줄 알았습니다.

먼저 이별의 이야기를 꺼낸 당신은 아무렇지도 않고

그렇게 초라하게 버러진 나만 아픈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한때는  당신을 미워하고 또 미워했습니다.

당신 앞길에 먹구름이 드리워

그 쏟아지는 폭풍우 안에서 간절히 부르는 이름이

나이기를 바래고 또 바랬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오랜 시간이 흐른 지금에 와서야

당신 역시도 나처럼이나

아팠다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세상에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하나가 되었다가

다시 두개로 갈라서는 일 앞에서

아파하지 않을 사람은 없다는 것을

이제서야 깨달을 수 있는  나이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당신에게 미안해집니다.

아픈 내색하나  하지 않고 떠나가신 당신이

얼마나 나를 사랑했었는지를

그 시절 바보 처럼 나는 

나 혼자만 아픈 줄 알았습니다.

이제서야 당신의 깊은 사랑 앞에서 무릅꿇고

당신을 미치도록 그리워하며

간절히 당신의 행복만을

소원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  좋은 글  -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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