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상의 그림자
惠月 박 주 철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 처럼
회빛 구름 무겁게 누운 하늘
하이얀 눈을 선물한다
다시는 돌아 보지 않겠다던
혼자만의 비밀스런 다짐도
하얗게 꾸며지는
그림 같은 설경의 유혹은
어설픈 맹세를 내어주게 한다
촛불 같은 흔들림
촛농의 흐느낌은 눈물이되고
막연한 기다림에 홀로 새운 숱한 날
곱게 물들어 마음에 포개진
예쁜 당신인것을
오지 않는 미움마져
애절한 미련으로 접어야 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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