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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舍廊防

그땐 그런줄 알았어요

by 낙동강. 2022. 3. 13.
 
 

그땐 그런 줄 알았어요

-언덕저편에-

그땐 그랬어요. 그땐 그런 줄 알았어요

우리 사이가 하나로 뭉쳐 눈사람이 된 줄 알았어요

단단한 돌맹이로 뭉쳐져 절대 균열이 없는

온도 100°c에도 녹지않는 눈사람인 줄 알았어요

그런가봐요. 이런 것이 눈사람인가 봐요

 

그땐 그랬어요. 그땐 그런 줄 알았어요

동지애가 오래되면 될수록

서로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아가면 알아 갈수록

처음으로 가졌던 심장과 얼음사이의 설레임

텅 빈 강가에서 남몰래 발버둥 쳤던 석양의 눈물

그런가봐요. 이런 것이 눈사람인가 봐요

 

그땐 그랬어요. 그땐 그런 줄 알았어요

혹시 눈사람이 녹지나 않을까 물어보면

미친 바람에 따뜻함이 부족해 모두 엉망이에요

그래서 강했던 우리의 꿈이 조금씩 조금씩

태양은 식어버렸고 달은 온통 먹구름 이었어요

그런가봐요. 이런 것이 눈사람인가 봐요

 

그땐 그랬어요. 그땐 그런 줄 알았어요

처음 만든 눈사람 이었지만

익숙한 골목에서 오래전에 들었던

사랑 멜로디처럼 익숙한 새로운 느낌

그런가봐요. 이런 것이 눈사람인가 봐요

 

그땐 그랬어요 그땐 그런 줄 알았어요

조금씩 뭉쳐가면 갈수록 따뜻한 느낌

설레임보다는 더 가슴 따듯한 부드러움

함께 있어도 또 보고싶어지는 눈사람

그런가봐요. 이런 것이 눈사람인가 봐요

 

그런가봐요, 이것이 아침이슬인가봐요

우리라는 이름이 아니라 너와 나의 이름으로

오랫동안 함께한 시간보다 새로움이 좋았나요

시간이 지나면 노을의 눈물처럼 녹는 눈사람

그 어떤 것으로도 그 깊이를 대신할까요

그런가봐요. 이런 것이 눈사람인가 봐요

 

나는 오늘 텅 빈 공원에 세번째 의자에 앉아

뺨에 흐르는 눈물 조차 믿을 수 없었고

저 멀리 달이 금이 가도 알 수 없었어요

믿지 않는다면 내가 왜 살아야 하지?

그래서 처음처럼 사랑하는 눈사람을 기억해요

그런가봐요. 이런 것이 눈사람인가 봐요

 

그땐 그랬어요. 그땐 그런 줄 알았어요

만약, 눈사람이 그것을 알지 못했다면

당신은 누구에게 작별인사를 해야 하지?

불신으로 기분 상하지 말고 자신을 믿어봐요

그런가봐요. 이런 것이 눈사람인가 봐요

 

그땐 그랬어요 그땐 그런 줄 알았어요

처음으로 다시 돌아가기 두려워서

눈물을 흘렸던 거에요

이제 운명을 피하고 싶지 않아요

영원히 영윈히 꿈꾸는 시계바늘처럼

그런가봐요. 이런 것이 눈사람인가 봐요

 

 

 

 

가수 : 진 시 몬

곡명 : (조원진대표님)잊을 수 없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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